코드스테이츠 PM과정

[코드스테이츠 PMB 6] 메신저는 어떻게 돈을 벌까?(feat. Discord)

관점부자 2021. 5. 13. 01:11

marketing strategy will focus primarily on acquiring users, leads, or potential customers for the business.

business strategy looks at understanding the whole logic of your business to find a viable and potentially scalable business model

 

먼 옛날 벽화 부터 비둘기(?), 봉화 그리고 현재 메신저 앱 까지 이러한 행동들은 인간은 상호교류, 즉, 무언가를 말하고 전달하고 싶어하는 존재였다. 그래서 언어가 없을 때는 그림인 벽화로, 기술이 없을 때는 비둘기(?), 봉화 등을 통해 소통하고 현재에는 이러한 소통 욕구를 기술로 실현하여 메신저 앱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메신저 앱이 신기한게, 하나면 될 줄 알았는데

세이클럽>>버디버디>>네이트온>>카카오톡 등

계속 계속 늘어난다.

 

그리고 내가 최근에 주목한 메신저 앱은 Discord(디스코드)다.

 디스코드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아이디를 갖고 있는 음성 메신저이다. 게임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음성 메신저이다.

이러한 음성 메신저의 발전을 돌이켜보면, 남자들이 왜 PC방으로 몰리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들도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다만 주제가 게임일뿐어서 카페 대신 PC방(인터넷 카페)을 가는거다..)

 

게임을 하면 상대방과 음성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서도 있지만, 음성을 할 때 더 빠른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의 손은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만으로 벅차다) 음성메신저를 쓴다.

 

이러한 점에서 Discord는 음성은 물론이고, 텍스트 채팅도 가능하고 여타 게임 메신저보다 훨씬 좋은 음성 품질과 사용감을 제공한다. 과거엔 스카이프가 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차별적인 퀄리티로 디스코드가 현재 게임 메신저 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메신저를 넘어선 새로운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Discord는 기존의 3가지 앱의 느낌을 하나로 통합해놓은 느낌이다.

 

네이버 카페 + skype + 카카오 오픈채팅(이미지)

 

말로 풀어보면, 음성 및 비디오 채팅 기능 + 오픈형 커뮤니티 + 폐쇄형 커뮤니티의 특징을 모두 갖춘 무료 플랫폼이다. 

 

사실 나도 게임 메신저 플랫폼으로 처음 소개했지만, 취미로 하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을만한 곳을 찾다가 Discord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코드스테이츠 수업도 Discord를 통해 진행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시작은 게임 메신저 앱이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네이버 카페나 카카오 오픈 채팅 같이 같은 취미, 목표 등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진화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식홈페이지에서 비전을 확인해보았더니, 변화하였다. 

 

초기 비전: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면서 전 세계의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
현재 비전: "Discord는 전 세계의 커뮤니티와 친구들이 서로 대화하고, 어울리고, 관계를 맺는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Discord는 모두를 연결해주며 유대감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비전을 잘 이행하고 있다. 그래서 공식홈페이지에 나온 Discord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 명에 이르며, 사용자당 평균 일일 사용 시간(daily user engagement)은 4시간으로 확인된다. 

 

유저가 이렇게 많다면, 이들은 무엇으로 돈을 벌까도 궁금해진다.

보통 메신저 앱은 freemium 모델의 비즈니스 모델을 택한다.

 

Discord의 수익모델은 앱 내에 있는 Nitro이다. 

Nitro는 프로필 커스텀 마이징과 TTS Features(입력한 메시지를 채널 내에서 소리로 읽어주는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Nitro를 통해 서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서버 부스팅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간략히 말하면 후원을 통해서 서버내의 음성품질, 업로드 등의 서버의 환경을 확장 시켜주는 서비스이다. 

*서버는 네이버의 카페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거 같다.

기본버전
클래식 버전(경제적인 버전)

초반에 인간의 본능과 같은 소통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인간은

- 자신의 속한 집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 가치 판단과 행동의 기준

 

으로 삼는 내집단 외집단 이론이 적용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조금 쉽게 말하면, 네이버 카페의 랭킹에 해당하는 영역을 디스코드는 Nitro라는 기능을 통해 서버(커뮤니티)별 차이를 두는 거 같다.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Nitro라는 기능이 디스코드가 타 메신저 플래폼(Slack, Zoom, Skype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차별점을 가지고 온 것 같다.

 

타 메신저 플랫폼은 일회성인 느낌이 강한데 비해, Discord는 이러한 서버를 통해 개인들에게 유대감을 형성해주고 서버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 되었다. 

 

사람모으기가 제일 어려운 이 시대에 나는 Discord를 조사하면서 다시 한번, 커뮤니티를 형성 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힘을 알 수 있었다. 

 

나 같이 조사를 위해서 자료를 확인한 사람도 Discord가 충분히 PMF(product market fit)을 충족한다고 느꼈다. 

 

Discord는 초반에 이전 사업을 통해서 게임을 하면서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앱이 불완전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뢰성 있는 게임용 채팅앱을 개발 하였다. 이외에도 Discord가 마켓에 맞는 다는 증거는 찾기가 쉬웠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2가지 정도 찾았는데,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면, 더 많은 사회적 증거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일단 내가 찾은 증거는 2가지였다.

  • 언택트 시대의 도래: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 형태가 증가 했는데, 원격 근무에 필요한 것이 이러한 메신저 앱들이다.

중국의 통계자료를 구한게 아쉽지만, 사실상 코로나가 미친 영향력은 세계적이기에 다른 나라도 차이가 없을 것이다.

 

  • 마이크로 소프트와 인수협상 불발: 사실 난 이 부분에서 PMF가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라는 곳이 어떤 회사를 인수하려고 할 때는 그 가치를 이미 계산해보고 인수를 시도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Discord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수협상은 불발 되었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 소프트 외에도 다른 기업들도 Discord 인수를 노리고 있다. 이만한 PMF 증명이 또 있을까 싶다.

 

느낀점: 비즈니스 전개에 있어서 제품에 어떻게 사람이 모이게 할지를 고민하는 일은 PM이 마케터와 함께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시간에 했던 당근마켓과 Discord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공략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시장을 바탕으로 공략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비즈니스가 커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