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은 유독 호불호가 갈리는 앱인거 같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종이책을 선호하실까, 전자책을 선호하실까 부터가 A/B 테스트가 필요하다.
사실 밸런스 게임이라고 써도 되는데, 난 "A/B테스트"라고 썼다.
왜냐하면 오늘은 A/B테스트라고 쓸 것이기 때문이다. (재...재밌...재밌겠다.)
A/B테스트는 얼핏보면 밸런스 게임과 비슷하다. 둘 중에 멀 고를까? 그런데 그렇다면 굳이 내가 지금
한영키를 눌러가며! 슬래시키를 입력하면서!!
굳이 "A/B 테스트" 라고 칠 이유가 없다.
A/B 테스트가 밸런스 게임이라는 건 반은 맞다. 어쨌든 멀 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A/B 테스트는 놀이가 아니다.
스타트업이 제한된 자원에서 반복 가능하고 확장 가능하기 위해,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가설 검증을 하는데
A/B테스트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고 성장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교보 그룹 자체는 오래된 기업이지만,
새로운 사업분야인 교보 E-book은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교보 E-book을 조사하면서 교보는 왜 이렇게 플랫폼을 기획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구체적으로는, 왜 E-book과 서점의 플랫폼을 나누어 뒀을까?
교보 E-book 앱과 교보문고앱은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
교보 뿐만이 아니라 경쟁사도 다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왜지?
소비자로서 이해를 할 수 가 없었다.
예를 들어, 내가 교보 E-book을 이용하고 싶은 신규유저라면
난 직관적으로 "교보"
까지만 검색하고 아래 번호 순서대로 시선이 움직일 거 같다.
이렇게 되면 E-book을 쓰고 싶었던 소비자는 원치 않던 교보문고 앱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취소 혹은 삭제를 하고 다시 교보 E-book을 설치해야한다.
이런 험난한 착각(?)을 거쳐 교보 E-book앱을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회원가입"이 없다.
이대로 라면 교보 E-book을 이용하는 신규 유저의 경우,
1. E-book 설치
2. 교보앱이나 웹사이트로 이동 후 다시 회원가입 진행
3-1 다시 E-book앱에 접속하여 로그인 or 다시 교보 앱으로 돌아가 책을 구매.
3-2 다시 교보 앱으로 돌아가 책을 구매 or 다시 E-book앱에 접속하여 로그인.
한 번 읽으면 이해가 안되는 이런 형태의 유저저니맵을 완성한다.( 이해가 안되는게 맞다)
3-1이나 3-2 같은 상황의 행동을 하는 이유는 교보 E-book을 실행하는 경우, 로그인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6개의 블록을 탐색할 수 있다.
1: 구매한 도서로 연결되는 책장 숏컷 아이콘
2: 구매/대여/다운로드 도서목록의 통합검색 (교보문고 내의 도서 검색 불가)
3: 장르
4: 배너 (CTA X, 기능 X)
5: 장르별 클릭 시 책 표지노출
6: 앱 내 콘텐츠와 환경 설정
CTA를 유도하는 부분이라면 4번 영역인데, 전자책 이용자에게 좀 유용한 정보나 혜택으로 카피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기 무료를 배너를 건 이유가 리텐션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가설을 세워봤을 때,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당장 읽을려고 일부러 교보 홈페이지나 앱에서 E-book을 구매 했는데,
굳이 무료 추천이 필요할까 의심이 든다.
그래서 나는 4번의 배너 영역을 조금 더 이용자에게 맞는 페르소나를 지정하고,
카피를 수정하고, CTA로 변환 후, A/B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4번의 경우
As-is: 클릭 안되는 배너 >> To-be: 전자책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카피와 혜택을 통해 클릭이 되는 배너로 수정.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아래 방식으로 진행해보고자 한다.
테스트의 목적: 교보 e-book앱 이용률 상승
먼저 5번 구역을 가려 펼치는 사람들의 클릭율 확인하는 테스트 기간을 가진 후,
이를 바탕으로 4번 구역의 기능과 배너를 바꾼다.
카피는 "MD가 추천하는 파격 인기무료"에서
>>> 1) "E-book 5만원 이상 구매 시, MD가 제공하는 메모어플 할인 쿠폰"( 사전에 메모어플과 제휴)
2) "E-book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팁"
으로 수정한다.
카피를 위와 같이 한 이유는 많은 E-book 이용자들이
E-book 내의 필기 기능을 원한거나 효율적으로 필기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는 검색어를 보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정확한 자료 데이터 필요).
이런 식으로 랜딩 페이지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에 맞춰 수정하였을 때,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를 비교하여, 조금 더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아지게끔 유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느낀점:
-자주 쓰는 앱이지만, 생각해보니 비합리적인 부분을(교보 앱과 E-book앱이 따로 있어서, 두개의 앱을 열어야 한다는 점) 당연시 생각하며 쓴 거같다.
- 필기 기능의 추가와 같은 요구는 각 기업을 검색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니즈였지만, 전자책이라는 보다 큰 시장 개념으로 접근하니, 새로운 방향을 제시 할 수 있었다. 이래서 업계 분석이 필요한거 같다.
- 하루 빨리 교보 앱과 E-book이 통합 되여 한번에 결제 하고 바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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