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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과정

트렌비는 성능 좋은 기업인가? 성장하는 기업인가?

by 관점부자 2021. 6. 10.

이번 주 과제로 트렌비의 성장 가능성을 논해보는 에세이를 작성해야한다.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다. 

이들을 줄여서VC라고 하고 스타트업들은 이 VC에서 투자를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이 VC들은 무엇을 알아보고 적게는 몇억 많게는 몇 백억까지 투자할까?

이를 파악하는게 VC투자자들의 역량이긴 한데, 그래도 궁금하다.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거액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들을 VC들은 어떻게 분석할까?

이를 트렌비라는 기업을 정해놓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먼저, 비즈니스의 성장을 고민한다면 해볼 6개의 질문이 있다고 한다.

Q1. 고객가치의 매력도 - 당신의 제품이 시장에 없다면 고객은 아쉽고 섭섭할 것인가?

Q2. 고객의 확장성 - 당신의 제품은 새로운 고객군을 끌어들이고 있는가?

ex) 주요 구매 연령층의 변화

Q3. 채널 주도권 - 채널의 간섭이 없거나 독자적 채널을 갖고 있는가?

ex) 애플의 애플스토어

Q4. 공급망 안정성 - 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추었나?

ex) 주문폭주에 충분한 재고, IT 기업의 충분한 기술자등

 

4번까지 높게 평가하거나 평가 받는다면 아래 2개를 추가로 고민해본다.

Q5. 성장엔진 - 자신들에게 적합한 성장엔진을 찾았는가?

Q6. 수익확장성 -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는 수익확장성을 갖추었는가?

 

출처:인사이터스 블로그

트렌비에 대해서는 아마 위의 4번까지 질문을 바탕으로 다루게 될 거 같다.

 

Q1 트렌비는 고객에게 매력적일까??

이는 트렌비의 초기 MVP 모델에 대한 인터뷰를 들으면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박경훈 CEO는 유학시절 영국에서 중국인들이 명품을 대량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저걸 위해 오는 관광객이 있으니 

해외직구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았다고 한다. 이 해외직구 홈페이지에 한국 트래픽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고 트렌비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데이터가 몰리는 것을 보고, 명품 시장의 특징인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한 가격차이 문제 해결을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사업가이자 개발자라는 배경을 활용해, 전세계 명품의 온라인 재고와 세일 정보, 아울렛 및 특가 오프라인 상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검색엔진 '트렌봇'을 자체 개발했다.

 

"조사하면서" 트렌비 기업은 흥미로웠다.

'트렌봇을 통해 전세계에서 최저가로 명품을 살 수 있는데, 구매대행, 정품 보증, 중고거래까지 다 해주다니, 

한마디로 명품에 관한건 다 해주는 곳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잠시 Q1에 대한 대답을 내가 강조한 "조사하면서"를 연결해서 답을하면 고객이 아쉽고 섭섭할거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미 발란, 머스트잇, 캐치패션 등이 명품 플랫폼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란은 광고를 통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캐치패션은 2021 초에 시작 했지만, 트렌비와 비슷하게 검색엔진을 통한 최저가 보장 한다고 한다.

머스트잇은 원래 선두주자라서 시장규모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같았다.

 

 

 

 

 

 

 

 

발란, 캐치패션은 후발주자로서

소비자와 신뢰도를 쌓기 위해

네이버 브랜드 광고를 하는 거 같았다.

 

머스트잇은 선두주자로서, 블로그와 포스트에 많은 게시물이 있고, SNS 앱등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트렌비는,, 검색에 있어 어느 하나 두각을 띄는게 없다.

온라인 플랫폼이라면 어느 정도 온라인 마케팅도 고민해볼 법한데,

카피 부터 모든게 다 소비자가 조사하고 경험해야 비로소 이 플랫폼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경쟁사들의 활동과 상황을 봤을 때 지금 트렌비에 필요한건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보다 잠재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

 

Q2 당신의 제품은 새로운 고객군을 끌어들이고 있는가?

 

현재는 시대를 잘 탔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거 같다.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모바일로 쇼핑을 하면서,

명품에 대한 관심도 생긴거 같다.

물론 이들을 바탕으로 다른 연령층의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흐름에서 트렌비가 새로운 고객군을 끌어 들이려면, 역시 현재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MZ세대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이들이 결국 보다 폭넓은 연령층에게 트렌비의 존재를 어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누구나 물건을 예상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MZ세대의 부모들은 모바일을 쓰지만 낯설고 신뢰가 안간다. 이들이 의지하는 것은 이들의 자녀, 즉 MZ세대들이 이들에게 알려주었을 때, 비로소 신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이런 대화가 상상된다.

"oo아 저번에 명품 싸게 살 수 있었던 곳이 어디더라?" 이런식으로 이름은 몰라도 존재를 알게되어, 한 번 더 찾게 된다. 이들의 구매력을 고려했을 때도 MZ세대의 부모도 타깃으로 노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MZ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한 뒤,

이들이 부모에게 까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짜야한다고 생각한다.

 짧게 생각해보면, 결혼과 같은 큰 경조사를 겨냥한 상품을 준비해 마케팅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결론은 현재는 새로운 고객꾼을 끌어 들였다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탄거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고객군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Q3 채널의 간섭이 없거나 독자적 채널을 갖고 있는가?

트렌비에는 독자적 채널인 앱이 있다. 앱이 있으면 무엇이 좋을까? 기존의 웹은 쿠키기반이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고객D 가 배너광고 A,B,C를 보았을 때 고객 A는 배너광고 A,B,C 모두에서 광고를 본 사람으로 기록된다. 

즉 고객 D는 1명인데 수치상으로는 3명이 본 꼴이 된다.

이에 반해 앱은 광고식별값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너광고 A,B,C를 모두 보아도 고객 D가 본 광고는 1개가 된다.

따라서 1명이 1개의 광고를 본 것으로 간주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앱의 광고식별값을 통해, 중복으로 노출된 횟수를 줄이고 더 정확한 타깃을 위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앱을 기반으로한 독자적인 채널을 갖고 있는 게 기업의 마케팅적인 면에서 유리하다.

 

Q4 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가졌나? 

IT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건 개발자다. 이들이 플랫폼에 기술을 얼마나 잘 담느냐가 사업의 성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부분은 내가 개발자도 트렌비 직원이 아니기에 잘 모르지만, 트렌비의 기술블로그를 보면 잘 준비하고 있는 거 같다.

아마 CEO가 개발자이기 때문에 개발에 관한 회사 성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준비하는 거 같아 걱정 되지 않았다. 

 다만 개발자 이외의 인력들의 상황이 어떨지는 조금 걱정이 된다. 물류와 CS 담당은 사업이 커지면서 당연히 같이 커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는 사람이 이 분야의 일을 하는게 더 무난하기때문에 이들의 인건비를 스타트업이 잘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내가 느낀 트렌비는 스케일업할 역량을 갖춘 성장가능성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기사 대부분이 투자유치 성공이고,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많았다. 그래서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스케일업 하는 방법을 아느냐의 질문은 주관적으로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글에서 계속 마케팅적인 부분을

언급한 이유는 실제로 기업을 조사할 때, 투자유치 관련 기사, 트렌비 정품 맞나요 등의 글들이 더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직 까지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명품플랫폼 자체가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가치는 한 명의 잠재고객으로서 와닿았지만, 인지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정품인증, AS 경험등을 올려주는 게시물에 대한 이벤트를 하는 등 조금 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이 탄생할 온라인 환경을 만든다면, 그 플랫폼이 현재 온라인 명품 시장을 주도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