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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과정

[코드스테이츠 PMB 6] 당근마켓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by 관점부자 2021. 5. 9.

비슷한 듯 다른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들, 그중 가장 핫해진 당근 마켓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기획되었을까?

지난 시간에 배웠던 페르소나는 PM이라면 당연하게 챙겨 가야 할 개념이었다. 더불어 페르소나를 잘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산업의 이해도를 충분히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 안 해도 페르소나부터 그려지는 그 날이 오기를 빌며, 오늘은 당근 마켓을 역분석해보았다.

 

당근 마켓은 기존의 판교 장터의 경험을 살려서 아마 '디지털 상에서 동네 벼룩시장을 만들어보자'라는 가설을 세우고 접근한 거 같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만들 때, 거리에 초점이 맞추어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페르소나를 작성해보았다.   

김당근

  • IT업계 종사자
  • 새로운 물건 사는 걸 좋아함
  • 물건 정리의 필요성을 느낌
  • 집과 회사 간의 거리 차이가 있음
  • 통근하느라 쉴 때는 동네를 벗어나기 싫어함
  • 사기당할까 봐 중고거래를 두려워함
  •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사람

이런 페르소나를 가진 고객은 아래와 같은 유저 저니 맵을 그리며 당근 마켓 앱을 경험하리라 생각된다.

단계 의식 발견 구매 경험
단계별
느낀점
"태블릿 사야지!"

- 어디꺼를 살까?
- 와이파이 되나?
- 화면 크기는?
- 저럼한 구매 방법은?
- 구매 후 얼마나 쓸까?













"어느 채널에서 구매하지?"

- 중고나라
- 번개장터
- 당근마켓
- 매장에서 정가 구매
- 상태 좋은 중고 찾아보기
- 나와 근처 위치에서 구매
- 예산 안에서 가장 많은
주변 기기를 묶어서
파는 사람
- 내가 예약한 상품이 팔렸네..
(재탐색)








"당근 마켓에서 사자"

-이 가격에
이 구성품에
이 위치에
파는 사람이 있다니!















"더 많은 중고물품을 사도 되겠어."


항상 새로운 물건만 샀었는데 막상 중고를 사니 더 저렴하고 품질 차이도 못 느끼겠어.

 

 

이러한 각 단계에서 생성되는 가치를

"CVC=Customoer Value Chain", 고객 가치사슬이라고 불리운다.

 각 구매 단계마다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 하는 행위, 고객의 지불 비용, 그리고 위의 두 가지 행위에 아무런 영향을 안 미치는 (무의미한 행동, but 고객의 시간을 뺏어가는>> 문제점)을 가치 잠식 등을

다루는 툴이 CVC라고 이해하였다. 

 

 

단계 가치창출 비용지불 가치잠식
1. 구매결심 x x 플랫폼 가입시간
5분 소요
2. 제품 탐색     원하는 제품 및
가격대 검색
30분이상 소요
2-1. 제품 재탐색     거래 불발 시 재 탐색
30분에서 1주일
3. 제품 거래   가격, 광고보기 이동거리 
4. 완료 제품 구매  

 

*고객 가치 창출: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제품, 서비스, 감정 개선 등)

*고객 비용 지불: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추가하는 활동(가격, 광고 보기 등)

*고객 가치 잠식: 가치를 창출하지도, 창출된 가치에 대가를 부과하지도 않는 활동(대기 시간, 이동 거리 등)

 

 

당근마켓을 역기획 하면서 해결해야할 문제점은

원하는 물건에 대한 탐색시간을 줄여야한다는 점이었다.

 

 최소한의 탐색시간&비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했을 때 당근마켓 이용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가 증가 할 것이라 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다. 왜냐하면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였을 때, 그 타이밍에 고객이 게시물을 확인하지 못해서 놓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P.S 

이번 과제는 조금 난해했다. 과제로서 중고거래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막상 기업자료를 조사하면,

당근 마켓은 마켓플레이스들이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래액’이나 ‘MAU’가 아니다.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문빈도’와 ‘체류시간’을 당근마켓은 중점적으로 바라보며,

추구하는 비전은 유/무료를 기반으로 한 지역에 대한 커뮤니티의 신뢰도를 쌓는게 비전이라고 하는데,

조사를 하면서 당근 마켓 하면 중고 거래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를 통해 당근 마켓의 비전인 지역 커뮤니티의 활발한 교류를 쌓아가는 방향인지 지켜보게 되었다.